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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바퀴, <선순환고리>

by 콩북1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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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고리

스티브잡스는 197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를 마음의 자전거라고 표현했습니다. 1981년 미국 ABC 인터뷰에서도 개인용 컴퓨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 스스로 잠재력을 더 넓히고 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일을 대신할 수 있는 21세기의 자전거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서 그는 듀크대 교수팀의 한 보고서에 매료됐습니다. 이동효율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걸어서 1km를 이동하는데 에너지가 약 75kcal 필요하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5분의 1(15kcal)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자전거의 효율성은 말과 자동차, 헬리콥터보다 높았습니다.

 

잡스는 이런 효율성을 지닌 창의적 도구가 개인용 컴퓨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덕분에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자전거를 갖게 됐고 인류 문명사를 새로 썼습니다. 잡스의 아이디어 바퀴가 자전거였다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경우 플라이휠이었습니다.

 

베이조스는 닷컴 버블 붕괴 직후인 2001년 경영 구루 짐 콜린스를 초청했습니다. 그때 찾은 답이 플라이휠 효과였습니다. 플라이휠은 관성의 힘으로 회전운동을 하는 무거운 바퀴입니다. 콜린스가 이를 서서히 축적된 성과가 누적돼 다음 단계 도약의 동력이 되는 선순환 고리로 개념화한 것을 베이조스는 경영에 도입했습니다.

 

베이조스가 임원들 앞에서 냅킨에 그려가며 설명한 선순환 고리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가격을 낮추면 고객이 모이고, 고객이 늘어나면 입점 판매자가 많아지며, 규모가 커지면 고정비용이 낮아지고 효율성이 높아져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모델로도 활용됐습니다.

 

세계적인 펀드 회사 뱅가드의 확장 모델로도 활용됐습니다. 뱅가드는 뮤추얼펀드 수수료를 낮추면서 고객의 장기투자 수익률과 충성도를 높이고 운용 자산을 늘려 규모의 경제로 수익을 극대화하며 성장을 거듭했고, 테슬라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디자인, 첨단 공장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창출하고 인프라 확장과 결합을 통해 선순환을 이루는 디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남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챗GPT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어디에 샘솟는지, 아이디어 바퀴를 어떻게 활용하고 연결할 것인지에 따라 미래가 좌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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