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의 총량은 2100만 개로 제한돼 있습니다. 컴퓨터로 연산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채굴이 이뤄지는데, 4년마다 채굴에 따른 보상량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보상이 줄어들면 시장에 나오는 비트코인양이 감소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다는 논리입니다.
비트코인이 2009년 처음 등장한 뒤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반감기가 있었습니다. 이 시기 전후로 비트코인은 가치가 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반감기였던 2020년 5월 비트코인 가치는 1년 전 대비 19%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번 반감기를 2024년 4월 20~25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 위기의 대안
비트코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만5000달러대로 추락하면서 투자가 얼어붙었습니다. 루나 파동, 셀시우스 파산, FTX파산 등 비트코인 생태계 내 신뢰 이슈가 부각된 데 따릅니다. 올해 들어서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대체제로 지목하는 큰 손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느 금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을 주목해야 한다며 거시환경을 고려했을 때 금을 선호하는데 비트코인을 싫어한다면 이는 비이성적인 행위라고 주장했고, 실제 비트코인은 올해들어 80%넘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금이 경기 침체 우려로 9.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비트코인은 불안한 금융시스템의 대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 되면서 위험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은 이르면 6월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각에서는 Fed가 7월부터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상승에 그친 것도 비트코인 상승 재료로 작용했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Fed의 피벗(통화 정잭 전환)도 빨라 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에 비트코인 가격도 4000만원 대로 회복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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